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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D-97] 휴가를 나오긴 했는데 말이지군필까지 D-100 (완) 2020. 2. 9. 17:12
휴가를 나올때마다 직면하는 딜레마 두 가지. 빡빡한 휴가 VS 널럴한 휴가 전자의 경우- 나오기 전 "어떻게 딴 휴가인데! 피 같은 내 휴가, 알차게 보내주갓서" 나왔을 때 "...네? 벌써 휴가 5일째라고요?" 후자의 경우- 나오기 전 "저번 휴가때는 너무 빡셌어. 이번엔 느긋하게 보내야지" 나왔을 때 "(떨리는 손) 뭐라도... 뭐라도 해야되는데... 피 같은 내 시간..." 지금까지 휴가를 6번 정도 나왔지만, 단 한번도 만족스럽지 못했다. 어떻게든 보람찬 휴가를 보내려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계획을 세우면, 뭔가 한 건 많은데 기억에 남는 건 없고. 매일매일 짜여진 일정을 소화하느라 체감시간이 순식간에 흐른다. 막상 돌아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만 남는다. 그렇다고 널럴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