티라미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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뚝딱! 만들어 두고두고 꺼내먹는 [블루베리 샌드&티라미수]있어빌리티 라이프/나 이거 만들 줄 알아 2020. 8. 8. 13:13
거의 몇 달 동안 시험준비하느라 주구장창 일기만 겨우 쓰다가, 그 마저도 한 달을 놓아버렸었지. 덕분에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점차 '일기장'으로 굳어져만 갔다. 뭐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... 그치만 지난 몇 달 간, 의식의 흐름대로 사진도 막 넣어가면서 써내려가는 '블로그 다운(?)' 포스트를 올리는 걸 내가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른다. 지난 고통의 공백기동안 마냥 공부만 한 건 당연히 아니었고, 멍도 때리고 딴짓도 하고 죄책감에 몸부림도 치면서 이냥저냥 살아갔더랬다. 그렇게 머리를 쥐어뜯으며 일상을 영위하던 중, 어느 날 미치도록 단 게 땡기더라. 보통 땡기는게 아니라, 마치 사막 한가운데서 오아시스 찾듯. 나는 비흡연자지만, '담배 땡긴다는 기분이 이런건가...?' 싶었다. 안 그래도 만성스트레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