멘탈관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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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다 보면 좋아질거야주저리 주저리/사색노트 2020. 2. 24. 23:51
가끔씩 숨이 턱 하고 막힐 때가 있다. 이유 없이 숨이 차고, 가슴 속에 묵직한 찰흙 같은게 들어있는 것 처럼 답답할 때가 있다. 가만히 앉아서 내가 왜 이런가ㅡ 생각을 곰곰이 하다 보면, 문득 내 마음 깊숙한 곳에 잔뜩 꼬인 축축한 실타래 하나가 진득허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.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는 갈등, 미안했던 일, 사소하거나 굵직한 실수들, 그리고 타인에게 받은 자잘한 상처. 이 모든 것이 한 데 엉켜 볼링공 마냥 커져, 내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. 그럴 때 마다 나는, 정말 너무나 간절하게 하고픈 것이 있다. 하염없이 걷기. 나는 머리가 아프거나 마음이 무거울 때면 집 근처 하천을 따라 그저 하염없이 걷곤 했다. 탁 트인 하늘과 흐르는 물소리를 백색소음 삼아 아무생각 없이 걷다 보..